화분.jpg

다시 찾은 봄의 기적을 믿어!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꽃피는 새봄을 맞이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추운 계절을 이겨내고 움터 오르는 새싹을 보면, 사람의 몸에도 이처럼 봄이 찾아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의학에도 수많은 회춘(回春)의 비방들이 있는 걸 보면, 이런 생각은 옛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세월을 품으며 노년의 인생을 걸어가는 한 개인으로서, 한편으로 40년 이상을 한의사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겨울처럼 시린 몸의 고통을 다시 따뜻한 봄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필자에게도 큰 관심이겠지요.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큰 복입니다. 누구나 건강장수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역설적으로 ‘큰 복’이라 함은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필자는 한의사로서 허리 아프고, 무릎이 아파 걷기도 힘들고, 목이 뻣뻣한 분들을 많이 치료해 왔습니다. 특히 칼로 째서 수술을 하는 양방의 수술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기에,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활용하는 한방적인 관점에서 연구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필자는 80년대 ‘추나요법’을 한의학계에 처음 도입하여, 후배 한의사들에게 보급하여 현재 상당부분 대중화에 성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추나요법을 통해 수술없이 디스크, 관절 허리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이것으로도 완벽하게 낫지 않은 분들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체의 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골반과 척추를 바로 잡아 주는 과정이 추나요법의 핵심이라고 하겠지만, 우리 몸의 뼈를 바른 자세로 유지해 주기 위해서는 인대와 건이 중요합니다. 뼈와 뼈를 이어주는 것은 인대라고 하고, 뼈와 근육을 이어주는 것은 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골반과 척추를 바로 잡았을 때 이를 오랫동안 지속하려면, 인대와 건이 튼튼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체가 노화되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인대와 건도 덩달아 약해지는 것이니, 모처럼 바로 잡은 척추와 관절이 다시 원위치를 벗어나 이탈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즉, 수차례 추나시술로 기본 통증을 완화해서 호전효과를 보았지만, 이내 재발이 되고 마는 임상사례를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점이 해결해야 할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몸의 근·골격, 연부조직의 질환 중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만성통증과 만성관절 증상은 대부분 뼈와 살에 부착하고 있는 인대와 건의 손상, 이완, 허약이 그 첫 번째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혹은 외상에 의해 인대와 건이 약해진 경우에도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을 연구, 임상한 결과 그 해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매선(약실)요법!

‘매선(埋線) 곧, 실을 묻다’라는 이름처럼, 약해진 부위에 인체에 녹는 ‘약실’을 심어(자입하여) 근육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법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을 봄기운이 품기 시작하면 농부들은 씨를 뿌리지요. 땅에 심은 그 생명력이 움트듯, 우리의 뻣뻣하고 약해진 부위에 ‘실을 심어’ 몸이 이것에 반응하므로써 그 부위가 강해지고 단단해 지는 것입니다.

경추, 흉추, 요추, 골반과 각 모든 관절의 뼈들은 인대, 건,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위의 인대나 건이 손상이나 이완되어 늘어나면 통증과 관절염을 만들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경우 매선요법(매선침)이라는 간편한 치료를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침과는 달리 몸에 심어진 약실(매선침)은 오랫동안 침을 맞는 효과를 주니, 한 번의 치료로도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봅니다. 아울러 기혈을 소통시켜 몸의 자생적인 치유력을 키우는 원리입니다. 그리하여 만성통증, 지속성 퇴행변화와 노화로 치료되지 못할 각종 난치병을 다스리는 신통한 치료법니다.

이지형님의 ‘봄의 기적’이란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눈물이 날지 몰랐던걸까 / 아픔을 견뎌온 날들 /이제야 천천히 웃으며 말하네 / 다시 찾은 봄의 기적을 믿어

겨울이 머물던 자리에 잔 그늘을 녹여내는 봄의 여린 숨결들처럼 여러분에게도 오랫동안 참아왔던 아픔을 녹여낼 수 있는 봄의 기적을 믿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매선요법’을 통해 새봄을 찾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연재를 통해 다루어보겠습니다.